예수교장로회 선목총회 목사세미나 및 회보발간

2008. 11. 11. 19:44福音의 散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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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목사님의 수필1편 시3편 "합동선목회보"에 실렸다.

 

내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하소서

 

 

 

국제엘리선교회

목사, 국제시인 김 준 호

 

눈물이 흐르고 또 흐르고 멈출 줄 모르고 흘러내린다.

눈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슬픔의 눈물, 기쁨의 눈물, 감사의 눈물후회의 눈물, 회개의 눈물이 있을 수 있다. 분명히 나의 흐르는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다.

 

요한복음 7장 말씀을 읽고 있었다. 초반 부분에서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올라가셔서 가르치고 계셨다. 유대인들이 기이히 여겨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이 사람은 배우지도 아니 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고 옆에서 예수님을 지켜본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목수의 아들 인간 예수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여 말씀하시길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하고 대답하신 것이다. 또 예수님께서는 시편25편9절 말씀을 인용하시며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예수님께서는 세상적인 학문을 못 배운 것에 대한 수모를 당하신 것입니다.

내 두 눈은 젖어 왔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회개의 눈물이다. 목사로서 시인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행한다고 말하면서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 얄팍한 인간이 준 학위를 남용하여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구별하지 못하고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고 글을 썼던 것을 회개하는 눈물이 흐르고 또 흘렀다. 내가 전한 것이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아버지의 교훈이었는지 회개의 눈물를 흐르게 했다. 스스로 말하며 내 영광만을 구하지 않았는가 또 회개의 눈물을 흐르게 했다.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는 교훈만을 전달하는 참된 목자가 되어 보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한다.

 

나는 시인이다. 시집을 발간 할 때마다 작가의 경력에 세상적인 이력을 많이 써 넣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들은 배설물 같은 것들인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 시집을 발간할 때에는 작가의 경력에 다른 이력은 아무것도 쓰지 않고 “날개 달린 백마를 탄 하나님의 군사”라고만 쓰겠다.

 

오, 주여!

이 부족한 종이 앞으로 설교할 것이 내 것이 아니요 하나님 아버지의 교훈을 그대로 전달하는 목자 되게 하소서! 시인 되게 하소서! 저의 흐르는 회개의 눈물을 멈추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