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1. 01:29ㆍ건강한 삶
2015년10월21일(수)“김미카엘 목사의 오늘의 기도(祈禱)”
주여!
한 청년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그의 가는 길을 항상 밝은 태양으로 밝게 하소서!
-말라기4장2절-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출애굽기15장26절-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여호와 라파)임이라”
그 청년을 위하여 그 때 준비하였던 무덤은 지금 비워 있습니다.
할렐루야!
말씀의 완성을 통하여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이시고
우리의 영원하신 치유(라파)의 왕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국제엘리선교회 담임목사
중절모의 아버지
지금으로부터 9년 전 겨울, 여의도 성모병원의 백혈병과 각종 혈액암을 진단 받은 환자들과 함께 한 침대에 한 청년이 누워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하나님을 몰랐기에 다른 친구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자기 자신을 원망했고, 인생을 원망했고, 또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죽음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철없던 그 청년은 환자의 침대 옆에 있는, 다리를 뻗으면 두 다리가 다 나와 버려 새우잠을 자야하는, 보호자용 간이침대에서 주무시며 간호하시는 어머니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웠습니다.
또한 죽어가는 아들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일하러 나가시던 아버지를 ‘왜 그 돈으로 나를 완전히 치료하지 못하는지, 왜 나를 다른 아이들처럼 이 세상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살게 하지 못하는지’ 무능력하다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전히 어머니와의 말다툼으로 불편한 마음으로 침대에 있을 때였습니다. 언제나처럼 청년을 부르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낮고 굵은 그 한마디에는 아들이 ‘무사한지, 잘 있었는지’ 많은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매서운 겨울바람으로 얼굴이 붉게 상기된 아버지는 챙이 짧고 브라운 계열의 중절모를 쓰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와 청년은 너무나도 낯선 아버지의 중절모에 한동안 할 말을 잃었습니다. 청년은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조금은 창피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렇지 않게 청년이 누워있는 침대에 걸터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보며 웃으셨습니다.
청년은 그때는 몰랐지만 그 웃음은 따뜻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웃으시고는 중절모를 벗으셨습니다. 중절모를 벗자 아버지의 나름 풍성했던 머리카락은 온 데 간 데 없고 말끔한 민머리만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아들을 위해 머리를 같이 밀었던 것입니다.
청년은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것을...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16)
이제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세상을 또, 나를 사랑하시어서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것을...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머리를 밀고 중절모를 쓰셨던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감히 가늠해봅니다.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으로 저를 완전히 치유해주시고 새로운 삶을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의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사용하여 주세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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