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이 꼽혔다.

2015. 1. 6. 08:20지혜로운 삶

 

 

교수들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본청원(正本淸源)'이 꼽혔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265명(36.6%)이 정본청원을 선택했다고 4일 밝혔다.

정본청원은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서 비롯됐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는 '정본청원'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하며 "관피아의 먹이사슬, 의혹투성이의 자원외교, 비선조직의 국정 농단과 같은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이 사자성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윤민중 충남대 명예교수는 "2014년에 있었던 참사와 부정부패 등은 원칙과 법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며 "새해에는 기본을 세우고 원칙에 충실한 국가, 사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본청원의 뒤를 이어 쇠퇴하고 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한다는 뜻의 '회천재조(回天再造)'(25.8%)가 2위를 차지했다.

세번째 사자성어로는 '사필귀정(事必歸正)'(15.5%)이 꼽혔다. 사필귀정의 뜻은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해 그릇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바른길로 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