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대통령

2007. 4. 1. 07:08기도하는 삶

 

17대 대통령 예비 대선주자들에게 바란다.

         -기도하는 대통령이 되길-

 

                                                   국제시인, 논설위원 김준호


2007년12월19일은 대한민국의 살림을 행정수반으로서 국가원수로서 5년 동안 맡아서 책임지고 꾸려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벌써부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대선 예비 주자들이 어떠한 형태로든 나타나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정당인은 정당인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출마 의사 표명을 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2007년 11월18일 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정식적인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것은 개인에게는 최고의 출세요, 가문의 영광일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임기 중 자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 하지 못하였을 때 개인의 불명예는 물론 가문의 수치요 역사에 불명예스런 인물로 세세대대로 기억 된다는 점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기 위해서 최소한 다음의 다섯 가지가 풍성하게 겸비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지혜로운 대통령, 사랑이 많은 대통령, 부지런한 대통령, 건강한 대통령, 기도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중에 한 가지라도 부족한 대통령이라면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도 한다는 것은 어떤 특정 종교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에 봉착했을 때 혹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할 때 절망하지 말고 국민을 위하여 정성을 드려 보라는 것이다. 중요한 정책결정에 있어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보이지 않는 절대자, 창조주에게 구해 보는 것도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실수가 없게 하기 위해서 수반되어야 할 필수적인 요소이다.


미국의 케네디(John F. Kennedy)(1917~1963)대통령 취임식 때의 일이다.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그의 취임을 축하하며 말하기를 “이제 케네디 대통령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에 있는 권세에 의해서 세계의 역사와 운명이 좌우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당신은 노련한 전문가들인 수많은 보좌관들을 데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 많은 보좌관들은 제각기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당신에게 조언할 것입니다. 이 사람 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쉽게 결정내릴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보좌 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모두 경청하여야 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묵상하면서 가슴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고 조언을 했다. 이 세상에서 권세 높다는 두 분의 이야기로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두 분께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17대 대통령이 되고자 대선 예비주자로 뛰고 있는 분들이 당선되면 국민을 위하여 혼신을 다하여 정책을 결정하는 기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각오를 가진 대선 주자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 자기가 잘 한 일이라도 국민에게 그 공로를 돌리고 또 창조주의 도움에 감사하는 기도야 말로 겸손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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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北日刊新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