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17. 09:54ㆍ김미카엘목사 설교집
第02說敎 네 명철(明哲)을 의지하지 말라.
목사 임직 후 02설교
설교 김준호 목사
오월 둘째 주일설교
주후이천팔년오월
오늘 잠언3장5,6절 말씀이 은혜가 되시길 바랍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인도 하시리라.”(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and lean not on your own understanding in all your ways acknowledge him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저는 주후이천팔년 오월십일 목사 임직식에서 안수 받고 목사가 되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기름을 부어 주셨습니다. 목사 임직식에서 저는 목사가 되어 첫 번째로 하나님의 설교단에 서서 임직식 예배와 임직식이 끝나는 마무리의 축도를 맡게 되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선목 회장님도 오시고 경기도회 총회장님도 오시고 총회 총무 목사님도 오시고 무려 일곱 분의 기라성 같은 원로 목사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제 갓 태어난 풋내기 목사인 제가 축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축도를 하기로 결정된 것은 불과 사일전의 일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멋있는 축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하며 며칠 밤을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기도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하였습니다. 축도의 내용은 이렇게 정하였습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와
친히 살아계셔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과
보혜사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섬기는 교회 위에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머리 위에와
특별히 여기 함께 한 성도들의
머리 위에와
가정 위에와
경영하는 기업 위에
영원히 함께할 지어다. -아멘- 이었습니다.
글자 수로는 134자 이었다.
저는 웅변으로 큰 상을 받기도 하고 많은 학생들에게 웅변을 지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일천명 많게는 수천명 정도의 청중 앞에서도 원고를 외워가지고 칠, 팔분 동안 제스쳐를 써가면서 청중에게 나의 주장대로 따라오도록 설득력 있는 말과 어조로 웅변을 하곤 했습니다. 청중 앞에 서는 것은 자신 있었습니다. 또 청중 앞에 서야 신이 나고 박수소리를 먹고 살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한 강사 이기도 하였습니다. 강사 양성소의 소장을 역임했고 학술, 종교, 인성, 건강, 강의를 4088회 정도 하였던 경력을 가지고 있었던 저였습니다. 그래서 134자 정도의 글자를 외워서 축도 한다는 것은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임직예배와 임직식이 거행되는 동안 저의 머릿속에는 온통 134자의 글자들이 머릿속에서 순서를 찾지 못하고 각자 뒤죽박죽이 된 채로 멋대로 딩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능력을 주십시오. 하고 기도 하면서도 저는 저의 머리로 짜 맞추며 축도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축도 시간이 가까워 올수록 더욱 불안하고 초조해 졌습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막 광고 시간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나의 머릿속에 있던 134자의 글자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진행 하시던 목사님께서 “다음은 김준호 목사님의 축도가 있겠습니다.” 하는 순간 저는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무생각도 없이 설교단까지 걸어가는 동안 저의 머릿속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설교단 앞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축도의 자세를 취하는 순간 비개인 후 아침 햇살이 환하게 비춰오는 듯, 맑고 청초한 이슬이 풀잎 위에 굴러 나오듯, 134자의 글자들이 순서에 따라 잔잔하고 깊은 마음속에서 걸어 나오듯, 질서정연하게 걸어 나왔습니다. 한 글자도 틀림없이 축도를 마쳤습니다.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인도 하시리라.”(Trust in the Lord with all your heart and lean not on your own understanding in all your ways acknowledge him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이 말씀이 저에게 와서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은 우리의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사의 일도, 설교의 일이나, 기도의 일이나, 찬양의 일이나, 축도의 일이나, 자기의 머리로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친히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길을 밝히 보이시며, 인도하여 주시며,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듣는 모든 자들에게 축복이 있게 하소서.......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와
친히 살아계셔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과
보혜사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이
섬기는 교회 위에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머리 위에와
머리 위에와
가정 위에와
경영하는 기업 위에
영원히 함께할 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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