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온 국민이 나설 때다.

2007. 4. 16. 22:59金俊鎬論說集

 

11.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 온 국민이 나설 때다.

 

 

                                                   국제시인, 논설위원 김준호


 우리 산림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사계절 푸르름으로 용기와 힘을 주었던 민족정기가 서린 나무이다. 어려울 때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소나무가 재선충병 소위 “소나무 에이즈”라는 병에 걸려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처지에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산림청 당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서 재선충병을 예방해야 한다.


 소나무 재선충병(材線蟲病)(Pine Wilt Disease)은 솔 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는 재선충이 소나무 잎을 갉아 먹을 때 감염되어 나무의 수액의 이동 통로를 막아 6일 정도 지나면 소나무 잎이 축 처지고 20일 후에는 잎이 시들기 시작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나뭇잎이 붉게 변하고 일단 감염되면 1개월~3개월 이내에 소나무가 말라 죽는다. 치사율은 100%에 달한다. 재선충의 크기는 0.6mm~1mm정도이며 재선충 한 쌍이 20일 정도 지나면 20만 마리로 번식하는 왕성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재선충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산소의 배출 감소, 기온의 습도 유지와 야생 조류의 서식 기능이 없어지는 등의 환경과 생태계의 파괴를 초래한다. 또한 민족정기의 훼손으로 정신적 손실도 크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72년 일본에서 발견된 후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10월 부산 금정산에서 발견된 뒤 감염지역은 서울을 포함해서 10개 도시 59개 시, 군, 구로 늘어났다. 2006.12.21 경기도 광주시에서 발견되었고, 2007.3.23에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발견되었으며, 2007.4.2에는 강원도 춘천시에서 발견되었고,

2007.4.10 경기도 남양주시 홍릉에서 발견되었으며, 2007.4.11에는 서울 노원구 태릉에서 발견되었다. 지금은 남산의 소나무에도 재선충이 의심스럽고, 북한산 국립공원도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다. 온 국민이 나서서 예방에 총력을 경주할 때이다.


 산림청 당국도 대책회의를 갖고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 활동과 벌목등 “맞춤형 방제”대상지에 대하여서는 2007년부터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여 피해목재 172,000본 벌채, 나무주사 962ha, 항공방제9,500ha을 집중 시행하고 이와 병행하여 주요도로 주변에는 단속 초소를 설치하여 24시간 소나무 이동을 감시하는 등의 재선충병 없는 청정지역으로 바꿔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시도 지난 10일 오후 25개 자치구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긴급 실무자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줄 안다.


 그러나 한정된 당국의 종사자들의 감시만으로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재선충병을 막을 길이 없다. 온 국민이 소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고사하는 소나무가 있을 경우 3장 정도의 사진을 촬영한 후에 산림청 홈페이지(www.foa.go.kr)와 전화1588-3249 소나무 재선충병 신고센타로 신고하여 온 국민이 감시원으로 나서는 등 우리 국민의 힘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온 국민이 나설 때이다.                


   


                                         kjhstarting@hanmail.net

                                         

연합교육신문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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