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세상(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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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바치는 노래 227
어머니께 바치는 노래 227 시.영역 김준호 어머니 당신은 나에게 마음의 고향입니다 내가 상처 받고 힘들어 쓰러질 것 같은 고통의 늪을 산책할 때에도 당신 품을 찾습니다 어머니 당신께 못 다한 타는 내 가슴은 타고 또 타고 숯이 변하여 재가 됩니다 어머니 죄의 삶을 잘라버리기 위해 곱게 길렀던 ..
2007.04.18 -
바다 위 별 225
바다 위 별 225 시.영역 김준호 바다 위에 수많은 별들이 내려와 놀다 가네 잔 파도 일면 잔 파도 위에 놀다 가네 큰 파도 일면 큰 파도 위에 부서져 놀다 가네 별들 마음 변함 없네 바다는 얼굴 바꿔 별들 여러 모양으로 놀다 가게 하네. Stars on the Sea On the sea Numerous stars come down and play and gone If small waves ri..
2007.04.15 -
앞에 서리 248
앞에 서리 248 시 김준호 뜨거운 태양 머리 위에 있고 햇볕 타고 내리는 지혜의 구슬들 알알이 튀고 또 튀고 따뜻한 가슴 가지고 냉철한 지성의 나래로 마음 뚫는 안광으로 시냇물 맑음 같은 손으로 앞에 서라 하시네 동백꽃처럼 피고 지는 잎 새에 이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굿굿하게 앞에 서리. Will..
2007.04.14 -
슬픈 이별의 노래 230
슬픈 이별의 노래 230 시 김준호 나보다 더 너를 사랑할 수 있는 이 있다면 너를 보내야 겠다 함께 놀고 함께 자던 너 말 못하지만 몸으로 말 하던 너 널 만나지 말 것을 정들지 말 것을 사랑 하지 말 것을 덜 사랑할 것을 눈처럼 하얀 털 까맣고 큰 눈 큰 코 우쭐하던 긴 목 바스락 소리에 너의 발자국 소..
2007.04.11 -
부활하게 하소서 121
부활하게 하소서 121 시 김준호 빨강 파랑 노란 까운 입은 삶은 달걀 속에서 노란 병아리가 부활하게 하소서 몸 따라 번지는 암세포 죽고 건강한 세포 부활하게 하소서 한 톨의 쌀도 없이 말라 버린 항아리 속에 넘치는 쌀이 부활하게 하소서 어름처럼 차갑게 굳어 버린 가슴에 당신의 사랑 부활하게 하..
2007.04.03 -
나 여기 평화의 씨를 226
나 여기 평화의 씨를 226 시 김준호 고독한 대지 위에 평화의 씨 뿌리네 먼 훗날 얼굴에 홍조 띤 젊은이가 싹 트이게 할지도 모르는 평화의 씨 뿌리네 주인 바뀌어 열매를 광주리에 담더라도 나 여기 평화의 씨를 뿌리네 타고 또 타는 매 마른 가슴은 오늘도 자욱한 연기만 하늘에 보내네. Hear, Scatters Seed..
2007.03.30